낮은 산소포화도 탓에 1주일을 넘게 입원했던 풀잎이가 또 동일한 까닭으로 호흡기를 끼고 있으니 참 집에 못간데서 침울한 풀잎 X-ray도 찍고 천식용 퍼프도 하고 약도 먹었지만원하는 결실이 나오지 않아서 막판 구급차를 타고 어린이 클리닉으로 이송해야한다는 결의가 내려졌습니다.
진단명은 폐렴이었어요.
열도 없고 콧물만 많이 나다가 기침을 조금했을 뿐인데 난데없이 폐렴진단을 받았어요.
물론 숨을 날쌔게 쉬었기 탓에 논의가 있을줄은 알았지만 폐렴이라니 풀잎이의 산소 포화도가 과히 내려가서 산소 호흡기가 없으면 안되는 상태라 나도 난생처음 구급차를 타고 어린이병원을 갔네요.
구급차 안에 구급대원 말고 두명 더 앉아서 갈 순있었는데 아들도 장염으로 곤란해 해서 신랑하고 아들은 집으로 보내고 저만 구급차를 타고 클리닉으로 향했어요.
애도 과히 놀라고, 집에 못가는거냐고 슬퍼하고 의원은 정확히 며칠일지는 모르지만 산소포화도가 나아질 때까진 집에 못간다고 하고 애가 방대하게 울지도 못하고 조용히 이슬만 흘리는 풍채를 보니 과연 마음이 아프더라구요.
각별히 구급차에 옮겨져서 온 몸에 벨트를 두르고 누워있는 걸 보니 참 무서워서 그랬는지 누가 말 시켜도 눈은 꼭 감고 제 손만 꼭 붙잡고 있었어요.
물론 풀잎이도 집에 간다고 무척 신나했어요.
항생제 열흘치 약전 받긴했지만요.
그렇지만 숨 쉬는게 많이 좋아져서 과연 다행이었어요.
약 먹은게 그렇지만 바로 효험이 있었네요.
저는 3월 말에 한국에 가서 바로 위염에 걸려서 먹는거 마다 게우다 막판 코로나에 걸려서 아무 것도 못하고 풀잎이는 한국 가는 비행기에서 온몸에 알레르기 반향이 나서 가자마자 비행장 의원에서 스테로이드 주사 맞고 과연 금번 봄은 아프다 다 가는거 같아요.
모두들 면역관리 잘 하시고 아프지 마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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